눈에 밞힙니다요. 일상의 이야기들

하지만 어째 "언제 왔소"도 "언제 왔소"라고, "빨리 오라"고도 "빨리 오라"라고 쓰여지는 상황.
되하고 됐, 일일'이'하고 일일'히'. 어 다르고 아 다르다는 것도 모자라서 이젠 아주 그냥. 그거 말고도 '되어지게 되다'는 표현도 보이고, "~원이십니다"는 흔하고. 이런 거 말하면 문법나치질하고 자빠진다고 하겠지. 써놓고 읽어봐도 안 어색한가봐요. 맞춤법이 꼭 맞는 건 아니지만(특히 외래어 표기규정. 30년 넘게 안바뀌고 지랄염병이야 국어국립원)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그러나 우리의 언어순화운동가들은 이딴 건 눈에도 안차고 "닭도리탕"을 왜놈식 표현이라며 "닭볶음탕"으로 바꾸자는 헛소리나 지껄이시는 中. 도리가 일본말 '토리'에서 나왔다게 그 논리인데, 그럼 '도려내다'라는 표현은 뭔데? 그것도 일본식 표현이냐. '닭을 도려내서 만든 탕'이라는 생각은 없었던 건가? 도리하고 토리를 같은 말로 생각하는 것 자체가 글러먹었고(외래어 표기법 탓이 아닐까 생각 중. 거긴 도하고 토를 다 도로 쓰잖아요) 게다가 '볶음'요리가 어떻게 '탕'요리가 될 수 있어요. 그럼 뚝불고기는 소볶음탕인가?
차라리 '닭매운탕'이 더 낫겠네. 아, 그럼 매운탕도 '볶음탕'이 되니까 메기매운탕이 아니라 메기'붂음'탕이라고 해야되나?




덧글

  • 자유로운 2019/06/12 07:56 #

    도리탕이란 우리네 요리가 있다는건 모르니 저러는거 아닙니까? (한숨)
  • Lapis 2019/06/12 11:31 #

    맞춤법은 항상 어렵습니다.
  • 무명병사 2019/06/12 16:31 #

    흔히 우리말이 가장 과학적이고 배우기 쉽다고들 하는데, 배우기는 쉬울지 모르지만 마스터하기란 참... 제가 틈만 나면 까댑니다만 표준어 규정은 나름대로 시대를 잘 따라가고 있어요. 문제는 저놈의 외래어 표기법은 거의 안고치고, 웬 괴상한 말을 순화어랍시고 들고 오는 거...

    + 한자 가지고 뭐라뭐라 하는 사람들이 보이는데, 그런 식이면 라틴어의 그림자에 있는 서양은 아직도 로마의 식민지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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