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있으신 리뷰어님, 이런 건 어떻게 보시나요? 일상의 이야기들

마라톤 - 일설에 의하면 아테네의 전령 투키페데스가 대승을 전해서 고향 사람들을 안심시키위해 쉬지도 않고 달려서 "이겼다"한마디하고 죽은 일을 기렸다고 하죠. 진위야 어쨌든 전령들은 먼 거리를 잘 달려야하니 전쟁과 관련없는 건 아닙니다.

승마 - 이 세상에 기병 없는 군대가 있던가요?

모든 격투기 - 원래 살인기술이었습니다. 그걸 적당히 순화시켜서 지금에 이르른거죠. 실제로 저 기술로 사람 죽이고자 하면 일도 없죠. 실제로 실전기술을 연마한 사람들은 남들이 손에 땀을 쥐면서 보는 올림픽 경기가 하품이 나서 못본다고 하지요. 경기용과 실전용 기술은 완전히 다르다고 합니다.

창던지기 - 옛날 서양 군인들은 너나할것없이 투창병이었습니다. 로마 군단병들의 기본교리는 일단 필룸을 던져서 상대의 기세를 꺾은 다음에 스파타와 방패를 들고 덤비는 것이었죠.

양궁 -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궁병없는 군대는 없었습니다.

투포환 - 다윗이 골리앗을 때려잡을 때 쓴 건 뭐다? 짱돌! 물론 다윗이 쓴 건 돌팔매였습니다마는...

펜싱/검도 - 처음에는 전쟁터에서 나중에는 구실만 생기면 칼부림을 하고 자빠지는데 매우 유용했습니다. 20세기 초반까지만 해도 이때문에 죽은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었죠. 오만가지 괴상한 칼이 많은 것도 다 이 기술이 사람 죽이는데 쓰였다는 증거입니다.

설상 스키 - 원래 군대에서 혹한지 정찰 기술이던 게 민간 스포츠로 정착되었습니다. 사실여부는 모르겠지만 2차 대전에서도 이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죠. 미군 정찰병이 독일군 정찰병하고 만났는데 이 사람이 스키를 기똥차게 잘 타더란 겁니다. 그래도 전쟁터니까 다리를 쏴서 쓰러트린 뒤에 누군가하고 봤더니 동계올림픽에서 만난 독일 친구였더라... 하는 이야기요.

사격 -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없습니다.

깨어있으신 리뷰어님들, 올림픽이나 운동경기 중계 안보시죠? 심장마비로 죽으실텐데 저런 걸 어떻게 보시겠어요 깔깔깔.
별 같잖은 걸로 트집이나 잡는 꼴 하고는. 실컷 불편해하시우. 난 한잠자고 보러 갈거임.



덧글

  • 위장효과 2016/08/25 07:20 #

    마라톤- 다른 기원설중에는 페이디피디스는 전령으로 보내놓고, 나머지 전 병력들이 구보(...그러니까 완전 군장 상태에서 40킬로미터를 달렸다고?????)로 마라톤 전장에서 피레우스 항 근처까지 이동한 것도 있죠. 이쪽은 이쪽대로 ㅎㄷㄷㄷㄷ...그러니까 아무리 시대가 시대라지만 팔랑크스 무장 갖춘 채로 뛰었다고?????

    근대5종- 아예 대놓고 장교 훈련 코스를 종목화시킨 거죠. 한 때는 이쪽 출전 선수들이 상당수 현역 군인이었다고 하니.

    뭔 이야기들을 하려는지 참...그러니까 이정도는 초딩 참고서에도 올라왔던 거라고...(물론 시대가 시대라서 이런 내용들이 많이 실리긴 했지만)
  • 무명병사 2016/08/25 17:16 #

    예? 으아니 그게 무슨 말입니까. 그러니까 군장... 완전군장 행군이다... 이 말이요? 그것도 그냥 행군이 아니라 구보로? 그러고도 팔랑크스 짜서 페르시아군을 개발살냈단 말이 되잖아요 그거? 이거 뭐야 무서워...

    근대5종 - 그러고보니 지금도 장교 체력 검정 심사도 근대5종 경기하고 비슷하다면서요??

    이미 현실이 이런데 탱크가지고 스포츠한다는 게 말이 되냐. 군국주의 망상을 포장하는 핑계라고 하니까 제게는 그냥 군대가 싫어서 트집잡고 욕하는 말로밖에 안들립니다.
  • 포스21 2016/08/26 08:59 #

    그런 경우 무거운 무장은 노예들이 들고 가는 거 아니었나요? 고대 도시국가 시절의 보병은 주로 시민 계급 = 유산 계급이었고 , 노예 한둘 정도는 대부분 있었을 겁니다. 무거운 건 걔들이 들고 병사들은 대충 장구류 만 챙겨서 이동했겠죠.
  • 위장효과 2016/08/26 18:01 #

    그게 마라톤에서 이긴 다음 열라 달려갔던 겁니다. 전령 하나 보낸 것도, 당시 에우보이아(네그로폰테)의 폴리스 에레트리아가 점령된 이유중 하나가 도시내의 친페르시아 파의 제 5열 행위였기 때문에 아테네 군으로서도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는 게 중요했고 그래서 급하게 아군의 승리를 전해서 아테네의 친페르시아파의 준동을 막는 게 중요했습니다.
    게다가 전투후반 전선에 무사히 승선한다음 외해로 빠져나간 페르시아군의 목적지가 어디인지는 거의 확실했으니까요. 마라톤 전투당시 총대장 칼리마코스를 비롯해서 아테네군의 손실이 가장 많았던 게 바로 후반부, 페르시아군의 승선 때였던 것도 전선에 대한 공격을 대비못했던 게 컸고, 일단 전선에서 머무르던 예비병력및 퇴각병력을 다 합친 페르시아군 병력은 아직도 아테네군 전체보다는 더 많았으니 매우 위협적이었죠. 그러니 다들 전투 끝난 상황에서도 쉴 틈도 없이 군장 다 걸친 채 그야말로 조트뺑이 치듯 열라 달려갈 밖에...

    고전 시대 그리스의 올림피아 제전 종목 중에는 갑옷 달리기도 있었습니다.(아예 완전군장 구보를 정식 종목에 집어넣었다니!!!!!!!!!)
  • 총통 R 레이퍼 2016/08/25 17:59 #

    장기 바둑 체스는 전쟁 자체를 게임화 한 것이죠. 훗.
  • 무명병사 2016/08/25 18:06 #

    그러게 말입니다. 으흐흐.
  • 위장효과 2016/08/26 09:09 #

    역사상 체스의 달인 중 하나가 루즈벨트 이전 세계 최강의 절름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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