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폭주기관차...

이걸로 정말 이 다음은 블로그에서 말 안하겠는데..
뭘 하자고?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맨데이트, 심형래 등이 깽판을 쳤을 때 충무로를 불태워라! 해서 진짜 불태웠으면 무슨 꼴이 났을까요? 생각만해도 소름끼치네. 영화나 감독을 욕했지만 충무로를 불태우라는 말은 안했습니다. 저요? 가오갤이 밀린 건 지들이 돈대준 명량을 밀어주는 C방..아니, CJ의 농간때문에 지금도 명량이 신기록이니 뭐니 하는 평가엔 코웃음을 치지만 충무로 자체를 없애야한다는 생각은 안했습니다. 장선우 감독의 인터뷰는 자뻑의 결정체였습니다. "내 영화 안보는 사람은 수준이 낮은 사람일 것이다". 그래서 "그래서 안봅니다." 해서 아주 쫄딱 망했죠.

좌빨 미화다! 수꼴 프로파간다다! 하는 말이 나온 영화들도 '이딴 거 못나오게 충무로를 불태워라!'하는 말은 안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랬으면 죄다 끝장이었을걸요.

지금 웹툰계를 박살내자는 말도 충무로 감독들이 관객 무시하니까 충무로 자체를 불태우자는 말과 똑같죠.

그 폭주의 배경에는 격렬한 배신감이 있지만 말입니다. 지금까지 돈내고 응원해준 사람이 말다툼하다가 "넌 XXX야. 난 너 필요없어. 너 아니라도 다른 사람많아. 잘 가~" 한 격이니까 정나미가 확 떨어지지 않을 수가 없겠죠. "오냐, 나도 너 필요없고. 너 없어도 다른 사람 많으니까 어디 한번 죽을 때까지 잘먹고 잘살아봐라!"하고는 "뭐야? 나 없어도 잘 산다더니 너도 별 수 없네?"하면서 비웃는 거야 당연한 일이지만(지금 레진 탈퇴나 불매운동이 딱 이 정도), 그 사람이 다니는 회사에 불을 지르거나 폭탄 터뜨리는게 뭐가 잘못됐냐고 하는 거, 그건 진짜 미친 소리죠.

아무래도 요즘 날씨도 한창 더울 때라서 불쾌지수도 높고, 나향욱이가 지랄염병을 한데다가 문제의 회사가 제대로 바보짓을 해서 그런지 한번 빡치니까 제동이 안되는 모양입니다... 서로서로 누가 하자고 하니까 와~ 하면서 같이 폭주하는 모양샌데요 이거. 그러다가 둘 다 낭떠러지로 떨어지지.

이래서 이글루스가 좋다니까요. 폭주할 때마다 밖에서 '생수 챙겨'하는 분들이 있으니까. 트윗이나 페북이 파도라면 여긴 음... 아파트 정도? (?)



덧글

  • 자유로운 2016/07/22 15:18 #

    그저 겁납니다. 사고친 자들은 죄인이지만 그래도 검열은 해선 안되지요.
  • 무명병사 2016/07/22 22:42 #

    뭐 어지간하면 대부분은 이불킥하는 걸로 끝날 것 같습니다.
    물론 불매운동은 별개.
  • 위장효과 2016/07/22 17:24 #

    아파트...라니 이번사태에서 계속 조용한-아니면 제가 못 찾아낸- 모 작가가 생각나네요(야 임마)

    그노무 공세한계점을 넘어서 계속 공격하다가 조오땐 사례들이 너무도 많은데 말입니다. 마구 북진명령내리는 맥 쇼군이 어떻게 제대로 카운터 펀치 먹었는지 라는 아주 적절한 반면교사가 있는데 다들 그저 돌격앞으로 하느라 정신없으니.
  • 무명병사 2016/07/22 22:41 #

    빈대 몇마리 기어나온다고 구중궁궐에 핵미슬 유도하자는 소리죠 저건...
  • TA환상 2016/07/22 20:38 #


    마블 만화(혹 애니, 영화)에서 하일 하이드라 대사가 나왔다 = 나치즘이네 규제!
    욱일기와 비슷해 보이는 마크들을 넣은 만화(혹 게임)가 나왔다 = 친일이네 규제!
    북한 출신 캐릭터가 나왔다.(EX 풀메탈패닉 시리즈) = 친북이네 규제!
    여캐가 비키니를 입고 나왔다. 여캐가 브라를 벗었다 = 여성 성적기호작용이네 규제!
    남캐가 복근 들어내고 웃옷을 풀고서 여캐를 부여잡고 느끼하게 군다 = 남성 성적기호작용이네 규제!
    살인의 부당성을 설파하려는 영화가 나왔는데 살인 장면이 나옴 = 살인 유도 영화네 규제!
    시대적으로 노예가 있던 시절의 작품이 나옴 = 인권의 표현이 부당하니 규제!

    이런 시대가 불과 20여년전이었죠? 풉... 규제로 규제당해봐야 규제가 얼마가 무서운건지 알지...
  • 무명병사 2016/07/22 23:07 #

    청보법이야 그때 무덤덤했으면 모를 만도 한데, 아청법이라는 별 해괴망측한 법 때문에 혈압약을 물처럼 들이키고도 저러고 있으니 요즘이 덥긴 더운가봅니다.

    심의필 마크보고 형들이 '오 추억의 그 마크'하니까 진짜 아름다운 시절인 줄 아는 칭구들이 좀 있는 것 같은데, 택도 없는 소리죠.

    이래놓고 또 저놈들이 표현 자유니 뭐니하면 와~ 작가님 개념인! 하면서 달라붙으면 그땐 진짜 머저리 취급받아도 할 말은 없을 겁니다.

    나중에 이불킥할 거리만 늘어나는 선에서 끝나면 좋겠습니다만 몇몇 멍청이들이 또 기름통을 들고 오는 모양인지라 현기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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