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민족 자랑. 일상의 이야기들

1.
우리 민족은 비록 이런 땅덩이에서 살고 있지만 4천년동안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도 다른 민족한테 흡수당하지 않았다. 나름대로 주변 강대국한테 뒤통수도 깠어! 한번 우리 역사서하고 다른 나라 역사서 좀 볼까? 수나라는 고구려 때문에 망한거고 당나라도 빅엿먹었고. 송나라에 명나라에 청나라는 아예 너님 좀 도와줍쇼 하고 손도 벌렸잖아! 자기네를 괄시하던 놈한테 도와달라는 소리 듣기 어려운 거 알지? 몽골한테 그렇게 애먹인 나라 있어? 다들 한두해만에 데꿀멍하지 않았음? 중동 사람들도 우리나라 물건 잘 사갔더라. 신라 왕릉에서 나온 게 로마산이라며? 꼰대에 병신들이 하도 멍청하게 굴어서 맨날 굽신거리던 애들 열폭에 시달려야했지만 말이야. 그래도 외국 전쟁영웅이 우리나라 장군님을 칭찬했더라고. 게다가 전쟁으로 쑥대밭이 된 땅덩어리에서 나름대로 큰소리치는 나라를 만든 게 우리 민족이야. 다른 나라들을 보니까 비슷한 조건으로 우리만큼 잘된 나라가 없더라고. 아, 다들 너무 잘나서 조직력이 완전 모래알 수준이긴 하지. 그런데도 그럭저럭 잘 돌아간다니까? 이걸 자랑 안하면 뭘 자랑해?

2.
우리는 환국의 자손인 대 다물 족이구요, 옛날에는 온 세상이 우리 민족 땅이었거든요. 스톤헨지, 피라미드, 모아이, 그런 거 다 우리가 만든거에요. 세상 모든 민족의 문화도 다 환국에서 시작됐어요. 그런데 운이 없어서 땅덩어리가 줄어들더니 이젠 우리 종 노릇하던 놈들이 건방지게 맞먹으러 드는 것도 모자라서 우리 상전 행세를 하네요? 꼴에 그게 배은망덕한 줄은 알아서 다 태우고 부숴버렸지만 다행히 환국의 얼이 남으사 진실을 뜻있는 분들께 전하셨어요. 근데 왜 니들은 그걸 거짓말이라고 해요? 아이고 불쌍하게도 종놈들의 세뇌에 빠져들었구려. 자! 이 환단고기를 읽고 정신을 차리시오! 그리고 우리 배달민족이 전세계를 호령했던 환국의 후예임을 자랑스럽게 여기시오!


진짜 국뽕은 몇 번일까요? 전 1번입니다.



덧글

  • 天照帝 2016/07/22 04:45 #

    1번은 국뽕. 2번은 정신병.
    둘 다 매가 약이네요.
  • 무명병사 2016/07/22 04:55 #

    1번은 그래도 사실이 좀 섞여있고(몽고메리가 충무공에게 "히데요시를 엿먹인 제독"이라는 평가를 내렸죠), 적절한 뒤통수로 개심(?)시킬 수는 있는데 2번은 아예 답이 없는데다가 간혹 뒤통수를 너무 세가 맞아서 그런지 1번에서 2번으로 변이하기도 하고 1번에 2번을 합쳐서는 멋대로 개조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
  • TA환상 2016/07/22 05:51 #

    1. 자기위안형 국뽕질. 그래서 현상황은?
    2. 그냥 정신병. 아니 저건 어떤 의미로 거대한 연대기를 작성하지 않는한 답이 나오지 않는 헛소리. 아 연대기 픽션 소설이었지(담배)
  • 무명병사 2016/07/22 14:44 #

    1. 개판이죠. 에이, 다 아시면서 뭘 그러세요. 원래 국뽕은 저렇게 빠는 거잖아요? (...)
    2, 그래서 1번에서 2번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왕왕 생기는지도....
  • 자유로운 2016/07/22 07:51 #

    1번은 그래도 나름대로 근거있는 국뽕.

    2번은...

    하지만 그런게 다 뭔 소용일까요? 내가 잘살고 내가 행복해야지...
  • 무명병사 2016/07/22 14:44 #

    둘다 바보지만 잠재적 위험도는 2번이 압도적이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뭐, 현실은 아이고 의미없다. (...)
  • 자유로운 2016/07/22 14:45 #

    현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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