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이브 HGUC건담을 만들었습니다. 우리의 이름은 건덕후

건베 더블스탬프 이벤트 겸 바람 쐴 겸해서 대구에 갔다가 리바이브 건담을 집어왔습니다.
'까도 직접 해보고 까자' 주의에 따라서 말이죠.
운수좋게 35주년 로고가 찍힌 상자를 가져왔습니다.

사진 찍는 게 귀찮으니 그냥 퍼왔습...(딱)



위가 21번, 아래가 191번입니다.

일단, 프로포션은 확실히 191번이 날씬한 최신 프로포션입니다.  21번과 나란히 놓고 보면 에, 21번이 신상일 때 구판 HG와 21번을 놓고 고개를 갸웃하던 선덕(...)들의 심정이 이해됩니다.

색분할은 "보고 있나 코토부키야!"라는 반다이 하비 사업부의 외침이 들릴락말락... 팔꿈치와 무릎의 관절 커버가 분할되어서, 그냥 팔과 다리에 통짜로 붙어나왔던 21번보다 더욱 모양새가 살아납니다. 전체적으로 21번과는 달리, 191번은 프레임에 관절을 씌우는 식으로 분할되어 있네요. 그래서 접합선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모처럼 드러나는 접합선도 몰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서 위화감이 0%입니다. 머리를 빼면 접합선이 거의 보이지 않아요. HGCE 스트라이크를 만들 때도 그랬지만, 191번은 RG 건담의 염가판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습니다(건캐논은 RG가 안나왔으니 190번은 제외...)

몰드와 가동성? 그건 생략하겠습니다. 191번의 압승이죠.

발목과 발의 연결 방식은 21번과 191번이 거의 반대라서, 21번은 볼 조인트가 발쪽이지만, 191번의 볼 조인트는 정강이 쪽에 있습니다. 그래서 21번의 발목은 힘이 많이 걸릴 수 밖에 없으니 은근히 잘 부러지지만, 191번은 그런 면에서는 안심할 수 있...는데 그 대신 작아진 발 때문에 접지력이 좀(...)

21번의 빔 사벨 수납은 닮기도 쉬운 주제에(...) 잘 뽑혀서 한눈팔았다가는 어디론가 사라지기 일쑤였죠. 191번은 돌기가 있어서 이런 점에서는 낫습니다만, 굳이 부품을 조각낼 필요가 있었던가? 하는 생각은 듭니다.

빔 라이플과 하이퍼 바주카는 전체적으로 큼직큼직해져서 박력이 늘어났고 -이건 21번하고는 반대인데?-, 빔 라이플은 당연하다는 듯이 조준경이 분할되었습니다.

하이퍼 바주카는 손잡이가 가동식으로 변했는데, HGUC제간 계열와는 달리, 홈에 '걸치는' 게 아니라 '끼우는' 식이라서 더 안심입니다. 그리고 21번의 하이퍼 바주카와는 달리 고리(?)부분은 통짜입니다. 하지만 단점이라는 생각은 전혀 안듭니다. 21번을 만들어본 분들이라면 치를 떨지 않으셨을지. 아무래도 위치를 보아하니 바주카의 탄창을 갈아주는 탄창멈치인 모양인데(대전집을 안사는 이상은 저게 대체 뭐하는 물건인지 알 도리가...), 21번의 저 부부품은 은근~히 잘 부러지는지라 짜증을 유발시킵니다. 그래서인지 191번은 아예 통짜로 만들어놨군요.

실드는 큰 차이가 없어보이지만, 팔에 고정하는 방식이 좀더 간단하고 확실하게 바뀌었습니다. 21번의 실드는 GP-01부터 한동안 연방계 MS의 방패에 쓰였던 방식인데, 191번은 블루나 육건같은 식으로 바뀌었습니다. 덕분에 손에 쥐게 만들때도 훨씬 모양새가 납니다.

그래도 21번보다 못한 부분이 없다고 할 수는 없는게, 일단 발이 작아졌습니다. 고로 발목을 손봐주지 않으면 접지력이 좀 떨어집니다. 그리고 머리가 말입니다. 괜히 클리어 부품을 넣었다고 생각하는 건 저뿐입니까? (...) 클리어 부품 + 은색 호일 씰로 광채를 살리곤 있는데, 1번 호일 씰을 붙이면 클리어 부품은 있으나마나가 되어버리니 원. 결정적으로 코어 파이터 생략.

하지만 달롱넷의 달롱님이 말씀하셨듯이, '모든 면에서 거의 완벽하게 업그레이드된 HGUC 퍼스트로서, 프로포션에 대한 호불호만 제외하면 거의 흠잡을 곳이 없는 킷, 건프라 팬이라면 모두가 하나씩은 만들어 볼만한, 1/144 퍼스트의 완전판 같은 명품킷'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HG SEED 스트라이크와 HGCE 스트라이크처럼 신판이 압도적이라는 느낌은 받을 수가 없네요. 사실 HG SEED 스트라이크가 손이 좀 가긴 했지만 말이죠. 리바이브 HGUC는 어째 '보급형 RG'라는 느낌이 팍팍...?

21번과 191번의 머리를 바꿔봤는데 결과가 말입니다... 그냥 작붕이 현실로 구현됐다고 하겠습니다. (...)

 + 금요일부터 파이어폭스41에서 글을 쓰면 커서가 제멋대로 미쳐날뛰는군요. 짜증나는군요. 으악.




덧글

  • 루루카 2015/09/27 08:56 #

    시대가 변할 수록 발육이 좋아져 체형이 점점 서구형으로 변하니까 말씀이죠. (어!?)
    (HG 1번, 퍼스트 건담 프로포션도 처음 나왔을 당시에 봤을 때는 솔직히 와!!! 색분할(어?))
    그런데, 개인적으로 코어파이터 생략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더군요.
  • 무명병사 2015/09/28 01:33 #

    사실 RG도 아니고, 코어파이터야 덤이니만큼... 하지만 뭔가 빠졌다는 느낌은 강하더군요. 깐담 해머...하고 빔 자벨린은 DLC인데다가 지금은 구할 수도 없고...;;
    발이 작은게 불만이라면 불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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