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의 돌발행동.

김병헌\현 선수. 물론 그 행동은 돌발행동이고, 퇴장당할 행동이긴 합니다. 그러나, 오심 때문에 손해봤다는 생각이 들면 빡칠만도 하지요. 더욱이 이 사람은 상당히 예민한 성격이라고 들었습니다. 사실 눈매를 보면 뭐랄까. 좀 신경질적이라고 할까요.
몇년 전 이야기입니다만, 최훈 작가님의 카툰을 보면 마이페이스에 느긋한 성격이다보니(...느긋?) 피말리는 분위기를 싫어해서(...) 마무리에서 선발로 옮겨달라고 했다는군요. 예민한 성격에다 피말리는 성격. 결정적으로 WS 2연속 블론(...) 이게 트라우마가 된 탓이 커보이기는 해요. 일생일대의 무대에서 한 번도 아니라 두 번씩이나 블론이라니.

예민한 사람이 뜻대로 일이 안풀리는데 그게 자신이 아니라 심판의 탓이라는 생각이 들면? 더욱이 KBO엔 합법적이자 안정적인 승부조작'꾼'들이 어엿이 버티고 있지요. 그들이 경기의 흐름을 망치는데도 영구제명은 커녕 중징계가 가해지지도 않았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심판 새키때문에 일이 이 지경이 됐다...'는 생각이 안들 수가 없습니다. 똘끼도 강박증도 아닙니다(이런 걸 강박증이니 비정상이니 하면서 파묻는 풍조가 만연하긴 합니다. 이런 판에 왕따 근절이라니, 우물가에서 설렁탕을 찾으세요). 열은 받는데 심판한테 확 던지자니 일이 감당 못할 정도로 커질 것 같고, 그러다가 결국 롯데 덕아웃에 공을 던져서 퇴장당하는 결과가 나온 것이라 봅니다. 즉 김병현 선수로서는 최대한 자제했지만 그래도 참을 수 없는 '오심'에 대한 분노가 그런 식으로 표출된 것이 아닐까 하네요. 물론 기레기들한테 그딴 건 상관이 없겠죠. 저도 최훈 카툰을 떠올리기 전까진 그랬었고요.

남의 사정을 자신한테 겹쳐보이는 게 위험한 행동이긴 합니다만, 저 역시도 비슷한 생각에 까칠해진 적이 있거든요. 바로 오늘 저녁처럼. 그냥 지나가면 될 것을 제자리에 선 채 노려봐서 뒷말을 들었죠. 대놓고 대꾸했다면 전 지금쯤 파출소-지구대-에서 조서를 쓰고 있었을 겁니다.

그나저나 박근영 씨는 오늘 넥센에 나이트 선수가 있었던 걸 다행으로 여겨야 할겁니다. 호세 선수가 넥센에 있었다고 생각해보세요. 그 활화산같은 호세 앞에서 그 짓을 했다간 진짜 유혈사태가 났을지도 모릅니다. 그러고보니 확실히 성깔있는 선수가 있으면 오심하고도 태연자약한 자격미달자들도 겁을 좀 먹긴 하겠군요.

+근데 비디오 판독은 왜 들여온 걸까요? 번복도 안되는데? 그냥 '한국프로야구는 이렇게 과학적인 체계를 갖추고 있답니다~'라는 전시행정용 소품인가?



덧글

  • 안경소녀교단 2013/06/15 23:43 #

    K리그에서도 심판들이 소형 헤드셋을 착용해서 상호간의 교신을 하며 판정을 하는게 있기는 한데 종종 보면 '그거 제대로 쓰고 있기는 한건가?'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죠.
  • 무명병사 2013/06/16 00:19 #

    뭐하러 쓰고 있는지 알 수가 없지 말입니다. mp3라도 듣는 건 아닌지...
  • 누군가의친구 2013/06/15 23:49 #

    비디오판독은 홈런인지 아닌지 여부에만 쓰입니다.

    어느 종목이든 기기를 통한 판정보조를 심판에 대한 권위 훼손으로 간주하며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고 하는데 X같은 소리죠.
  • 무명병사 2013/06/16 00:20 #

    심판은 퇴장도 안당하고 경고도 안받죠. 그리고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희안하게 자기가 응원하는 팀이 그 피해자가 되면 아주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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