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말 하면 뭣하지만. 일상의 이야기들

22일부터 전국버스노조가 파업을 한다죠? 24일부터 전면 파업하고요.

그 이유인 즉슨, 21일에 택시도 대중교통으로 인정하는 법안이 통과되면 보조금을 갈라먹게 되어서 그렇다나요.
아침에 저 뉴스를 보니 살짝 짜증나던데, 약자라고는 하지만 버스 기사들과 승객은 갑-을의 관계. 승객들이 없으면 버스 기사의 수입은 사라지지만 승객들이 있는 한 버스 기사들의 수입은 없어지지 않죠. 솔직히 말하자면 그 보조금도 회사에서 거진 떼어먹고 남은 게 기사들한테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만, 문제는 수입없다고 징징거려서 버스요금이 슬금슬금 올라가는게 버스로 출퇴근하는 사람들한테는 만만찮은 타격이라는 겁니다(...저같은 사람).

개인적으로는 이런 파업은 인질작전이나 다름없다고 봅니다. 사람들 발을 묶어서 자기들한테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겠다는 심산인데, 요즘은 예전하고는 틀려서 그 비난은 버스업계한테 쏟아집니다. 그리고 택시가 좋아라하겠죠. 버스로 갈 돈이 택시로 가니까요. 그 부담에 견디다 못하면 정치권을 압박해서 택시를 해제하게 만들 모양인데, 마음씀씀이는 고약하지만 택시가 말이죠....

솔직히 말하면 택시도 대중교통이긴 한데, 택시의 특징을 보세요. 부르면 아무데나 돌아가는데 택시가 버스 차선을 잡으면 둘 다 문제가 많습니다. 도로를 확장한다고 해도 사람들은 어떻게 타라고요? 그 돈은 어디에서 나고? 그동안 교통체증은 어떻게 처리하지?
그냥 현행대로 가면 다 좋은데, 왜 벌집을 건드려서 이렇게 사람 머리를 썩히는지 모르겠습니다.

버스파업도 고깝지만 택시는 더 고깝습니다. 조선팔도에 택시 좋다고 하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일부를 빼면 죄다 거진 폭주족에 준하는데다가 뭐가 그러 잘났다고 콧대는 있는대로 세워대지... 버스 차선을 자기네 주기장으로 삼는 건 일도 아니고, 신호등이나 보행자 따윈 개무시. 교통법규? 그거 먹는건가염? 처묵처묵. 뭣보다 말이죠. 택시요금은 기본+α으로 받잖습니까. 택시가 힘들다? 버스는? 다른 사람들은?

하여튼 정치인들은 뇌가 없어요. 그저 돈만 주면 다 해줘요. 이게 용병이지 무슨 정치인이야.


또 하나 더. 의사협회- 주5일 40시간 근무 라는데. 그러면 직장인이나 학생들은 진료받지 말라는 이야기인가여? 당장 죽어가는 사람도 "오늘 근무시간 끝났으니까 하루만 버텨요"할 기세네? 히포크라테스의 선서 좋아하고 자빠졌네. 적게 일하고 돈은 더 많이 받겠다는 심보 아니야? 스트레스? 그래서 뭐 어쩌라고? 1년 365일 수술만 하고 사나? 아니면 응급실에서만 보내? 30분 기다리고 3분 진료받고 몇천원씩 내야하는 사람들은 어쩌란 말이야? 고생하는 곳은 사람이 줄고 편한 쪽은 사람이 넘친다며? 인턴과 레지던트는 찍소리 못하고 구르는데 네들은 덜 일하고 더 쉬고 그대로 받으시겠다? 그러면서 히포크라테스를 찾아? 이런 위선자들을 봤나.

결론 : 이래서 제가 엘리트들을 싫어합니다. 그리고 택시도.




덧글

  • Lekka 2012/11/20 09:43 #

    내일 모레부터 뭐 타고 출근하라고......../.
  • 무명병사 2012/11/20 23:03 #

    으아....;;
  • 이젤론 2012/11/20 18:56 #

    여기 아버지 직업이 개인택시인 사람이 왔습니다.
  • 2012/11/20 18:5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11/20 23:0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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