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퇴근열차

역시 금요일 오후는 자리가 꽉꽉......
그런데 예전부터 어르신들이 깽판을 부리면 뭐라고 할 사람들이 없습죠. 바로 오늘같은 경우.
열차로 오르락내리락 해보신분들은 다들 경험해보셨겠지만, 가끔씩 표가 중복으로 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야 정기권 인생이라서 그런 적은 없지만(이리저리 떠돌아다녀야하는 유랑-_-) 이번이 딱 그 모양이었는데, 하필이면 여기에 하나가 더 겹쳤드랬습니다.

...사실 제가 짝으로 모여다니는 사람들을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아따 고놈 성질 한번 까다롭네--;;)이기도 한데, 자기가 받은 표가 아닌 다른 사람의 자리에 앉는다는 거죠. 이유야 단 하나, '같이 앉고 싶어서.' 즉 이 상황은..

1. 누군가가 같이 앉고 싶다고 남의 자리를 뺏은 상황.
2. 그리고 그 자리와 중복 표가 겹침.
3. 자리에 앉은 어르신의 라디에이타가 터짐.
4. 아무래도 약주 한 잔 걸치신 듯.

그리고 장장 20여분에 걸친 일장연설.....이라기 보다는 그냥 떼쓰기. 애들도 있는데 ㅅㅂ는 욕도 아니고, 까는 대상이 참 다양하더이다. 혼자 열에 취해서 언성이 점점더 높아지니 열차 안 시선집중. 결국 화를 벌컥내면서 손녀뻘되는 직원한테 삿대질하며 나가시더니...
역시 이런 일에 종사하는 사람은 틀리더군요. 잠시 머쓱하게 웃으시면서 다음 역에서 내리셨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또 열차전도(...) 아이고. 오늘 지각하긴 했지만 차가 X떡이라서 늦은 걸 어찌하오리까. 주여. 저렇게 민폐를 끼치라는 말씀을 십계에 적으셨나이까.

그 다음은 버스. 뭐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수능이 끝난 패기인지(말하는 걸 들어보니 나이는 19인데 정신연령은 9살... 이, 이거 내가 할 말은 아닌가?!) 두 달만에 500을 벌어서 300으로 스쿠터를 사겠답니다. 어머나. 두달만에 500? 500이 언제부터 그렇게 벌기 쉬운 돈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수능치고 나니까 온 세상에 네들 것 같지? 고생길에 들어온 것을 축하한다 이놈들아!



덧글

  • 자유로운 2012/11/10 00:14 #

    한달에 250이라. 어지간한 대기업 초봉인데 참 멋지네요. 알바를 밤과 낮을 지새우며 해도 한달에 100이면 많이 버는 걸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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