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yes라고 할 때 no라고 외칠 일이 따로 있지.

드레퓌스=유대인=반동분자=고로 독일 첩자!
여기에 99%가 yes라고 할 때 에밀 졸라는 no라고 했습니다.
그 놈 편드는 에밀 졸라는 매국노다!
그러나 결국은 뭐다? 드레퓌스 대위를 고발한 그 생퀴가 독일 간첩이었죠.

여기에서 "모두가 yes 할 때 no한다"는 정의입니다. 정상적인 사고방식이라면 드레퓌스가 누명을 썼다는 걸 알 수 있는데 유대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정보직에 종사한 청년 장교를 독일 간첩으로 몰아붙인 겁니다. 그걸 알아챘을 사람 중에서도 졸라 선생만이 그걸 내세운 겁니다. 물론 살해 협박까지 받았지만 결국 졸라 선생은 프랑스가 자랑하는 시대의 양심 중 한 사람이 되었죠. 핫하.
해피엔딩이죠? 졸라 선생은 뭐 거창한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내가 프랑스 사람인게 부끄럽다는 말은 했을려나요).
그저 "드레퓌스 대위는 누명을 쓴 것이다. 다시 한번 철저하게 조사해야한다." 뭐 이런 말을 한 겁니다. 재판과정에서 이래저래 석연찮은 일이 많았거든요.


여기 어떤 그룹이 있습니다. 그 중 한 명이 매우 석연치않은 활동을 보이는 것을 본 관계자들의 증언이 있습니다. 그리고 일이 터졌고 그룹의 소속사는 해당 멤버와의 계약을 끊었고, 한걸음 더 나아가 "평소에 건방지게 굴어서 모두가 힘들었다"라고 '폭로'하고 있습니다. 왕따설하고는 관련이 없다면서 "그 애 때문에 모두가 힘들었다"라고 밝힌 겁니다. 누굴 바보로 압니까? 그렇게 문제가 있는 멤버라면 2년이 아니라 2개월도 안돼서 축출당했어야 정상 아닙니까? 이건 그만큼, 돈버는 데만 관심이 있지 멤버 사이를 조율 못했다는 이야기가 되니(어느 쪽으로든) 한마디로 "나 애들 관리 못해. 돈 때문에 돌리는 거지. 그러니까 시발 닥치고 돈이나 바치라고" 이거 아닙니까?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사건이 터졌고, 주변 관계자들도 그 '설'에 힘을 실어줬으며, 속속 나오는 자료는 그 '설'이 '가설'이 아니라 '사실'이라는 쪽에 무게를 더욱 싣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걸 두고 왕따는 개인이 극복해야....라며 권선징악의 낡은 틀을 극복해야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군요. 여자가 모이면 왕따같은 배타적인 폭력성은 자연스럽게 드러난다는 말도 했습니다. (잠깐만. 이거 여자는 원래 다른 사람들을 왕따시키는 게 당연하다는 말인가요?)

한마디로 이렇습니다. "가족 얼굴도 못보고 거대 자본이 짜놓은 스케쥴에 움직이는 이들이 아이돌 그룹이다. 여자가 모이면 왕따는 자연스럽게 발생한다. 하지만 그것은 개인의 성격차이에서 일어나는 당연한 현상이며, 따라서 당사자가 겪은 일은 개인적인 불운일 뿐이다. 당연히 그녀 스스로 해결해야 될 문제지만, 무지한 대중은 그녀 뒤를 쫄래쫄래 따라가서는 그녀와 자신을 동일시하며, 자신이 절대적인 선이 된 것으로 착각하여 더욱 큰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도 깨닫지 못한다. 냉정하게 자신을 추스릴 필요가 있다."  여기에 비판 하나를 끼워주죠.

"거대 기획사의 횡포 앞에서 일개 연습생은 돈벌이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다가 구설수에 오르면 계약해지를 당해버린다. 그리고 전만큼의 유명세를 얻기는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한 사람한테 모든 잘못을 돌려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기획사의 태도는 옳지 않다."

그리고 그 뒤에 "왕따를 한 사람은 더 큰 폭력을 당해도 당연하다는 태도가 문제다" 라고 덧붙입니다.

본인은 자기가 무지 객관적이고 공정하다고 오해하는 모양인데, 아무래도 이 사람은 아우슈비츠나 요덕에 던져놔도 천수를 누릴 정도로 강인한 신의 자식임에 틀림없습니다. 아니면 얼마나 욕을 먹더라도 광수네를 편들겠다는 강인한 의지의 소유자던가.

자기네 마음에 안든다고 사람 하나를 없는 사람 만들다가 그게 걸리니까 쫓겨난 애한테 누명 씌우면서 아량을 베푸는 척 하는 작자들한테 줄 게 비난밖에 더 있어요? 피해자를 가해자로 둔갑시켜서 묻어버리려는 놈들한테 엿을 안먹이면 뭐가 어떻게 되냔 말입니다.



덧글

  • MEPI 2012/08/03 00:40 #

    요새 참 의지가 유행하네요... 의지라는 단어가 이렇게 유행하게 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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