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제 양산형 기체 HGUC 두 개의 비교, 네모 HGUC에 대한 아쉬움. 우리의 이름은 건덕후

RGM-79C 짐 C형(통칭 '짐 改')

등장작품 : 기동전사 건담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1991)
비고 : RGM-79 짐의 후기형. 1년전쟁 말기부터 생산/실전배치.
HGUC 정식 넘버링으로 출시된 기체는 역시 트링톤 기지 배치기체. 이후 흰색/빨간색의 투 톤으로 도장된 표준 컬러링 기체로 한정질. 짐 라이플 넣어서 정식 넘버링으로 팔아주면 어디가 덧나냐?

가격 : 1,300엔(=14,400원. 반다이몰 공식 가격)

박스아트가 아주 멋집니다. "동작그만. 지금 남의 집에 와서 강도질하냐?" 근데 어째 배경에 쓰인 게 죄다 돔 트로펜/GP-02A/파워드 짐 HGUC를 쓴 것 같군요.
동체 부품. 콕핏 해치의 색분할이 눈에 띕니다. 기본적으로, (당연히)파워드 짐의 금형을 재활용했지만 어깨 관절 부품이 개선되는 소소한 발전이 있었지요.
뭣보다 더 호일 씰을 보세요. 설명서대로 씰을 붙여도 남아돌기 때문에 다른 킷에다 붙여서 디테일 업을 할 수 있다는 커다란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1화의 모의전을 재현할 수 있도록 페인트 탄 피탄 자국까지 씰로 뽑아내준 건 나이스 아이디어.
...근데 빔 사벨 부품이 없습니다. 다른 HGUC에는 두 개씩 넣어주는데 그 중 하나를 유용하라는 것 같군요. 이봐!
하지만 뭐, 좋습니다. 괜찮다고요.

그럼 이번에는 다른 걸 보시죠.
MSA-003 네모(유니콘 버전)

등장작품 : 기동전사 Z건담 TVA/극장판 (1985/2005), 기동전사 건담UC 소설판/OVA (/2010~)
비고 : 그리프스 전쟁 당시 에우고 주력 기종. 그리프스 전쟁 종결 후에는 지구연방 육군 운용.
Z건담 이래로 영상으로 재출현한 네모. 하지만 건다리움 합금제라면서 1년전쟁의 유물인 쥬악그한테 찍혀버리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죠. 뭐, 한 팔을 잃고 카풀을 눈깜짝할 사이에 꼬치로 만들어버리거나 갈스J를 잡기도 합니다만. 아무래도 반다이 건프라 사업부에는 지온 팬들이 많은가 봅니다. 네모도 좀 활약시켜 달란 말이다! ....여담으로 짐 改가 안나와서 좀 실망했다는 건 비밀.

가격 : 1,500엔(=18,000원. 반다이몰 공식 가격)

그런데... 많은 분들이 못보셨겠지만 상자 밑을 자세히 보시면(진짜 자세히 보셔야 합니다).
<뒤에 있는 네모가 들고 있는 빔 라이플은 이 킷에 들어있지 않습니다.>라는 가증스러운 문장이 찍혀있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진짜로 안 들어있었습니다. 짐 라이플 하나만 쥐어주고 땡. 그런데 정작 OVA에서는....
보시는 바와 같이 빔 라이플도 뿅뿅 쏴대고(방패도 주목)
180mm캐논도 쏩니다!(그리고 커크스의 저격에 폭ㅋ살ㅋ) 원래 MG 네모 메뉴얼에 보면(=즉 공식 설정) '네모는 동시기까지 개발된 MS용 무기는 대부분 무조정으로 쓸 수 있었다'고 하니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안들어있었습니다. 무슨 지거리야 이것들이!
다 좋은데 윗몸통하고 통짜로 찍혀나온 콕핏 해치에 주목. 아, 그리고 백팩 버니어는 거의 가동안됩니다. 나름대로 가동성을 위해서 애를 써준건 고마운데 차라리 콕핏 해치를 색분할 해주지. 쿨럭.
게다가,
...저 스티커질을 보세요. 이게 무슨 H사제 1/100템진 킷이야? 호일 씰도 없습니다. 지금 저거 뭐하자는 플레이? 짐 改보다 200엔, 즉 3,600원이나 비싼데 내용물만 보면 이쪽이 14400원짜리고 짐 改가 18,000원 같군요. 그나마 스티커마저도 색이 틀려있습니다.
설명서를 보세요. 배기구 색이 어떻게 되어있죠? 테두리가 노란색이잖아요. 그런데 스티커는 빨간색이다? 대체 왜 이런걸까요?
UC OVA버전 사막 도장 네모. 트린톤 기지 배치 기체입니다. 하지만 이쪽도 배기구는 노란색. 하.지.만...
이쪽은 소설판 사막색 도장 네모. ...역시 배기구는 노란색(주황색이라고 해야겠네요.).
마지막으로 네모의 오리지널 컬러링인 에우고 컬러. ...역시 배기구는 주황색입니다! 대체 왜 이랬을까요? 왜 스티커를 빨간색으로 해놨을까요? 설명서에도 주황색 도색을 해놓은 킷으로 찍은 사진을 넣고서는? 도대체 왜? WHY? なぜ? 이게 무슨 엠퍼러스 칠드런이 "For THE EMPEROR!"하는 지거리야!

여기에서 잠깐...
HGUC 스타크 제간의 동체입니다. 사이트 스커트에 빔 라이플용 예비 E팩이 3개씩, 모두 6개를 장비하는데 (양 끝에 있는 검은색 막대기(...)) 이건 제간용 빔 라이플용입니다.
그런데 정작 게임이나 킷이나 스타크 제간의 빔 라이플은 짐III의 그것. 즉 스타크 제간이 달고 다니는 예비 E팩은 무용지물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에코즈 사양 제간이나 제스타의 빔 라이플을 쓰라는 걸까요?(제스타용 빔 라이플도 E팩 규격은 같은 모양입니다)
...아무튼 많은 분들이 하이퍼 바주카만 들려주지 빔 라이플을 남기실텐데... 손잡이 부분 돌기만 약간 가공해주면 HGUC네모한테도 쥐어줄 수 있습니다. 이걸 노린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HGUC답게 만드는 맛이... 좋지는 않네요. 코토 킷 만들때 딱 그 기분. 하지만 만들고 나면 아기자기하고 이쁩니다. 각이 잘 안잡히는 것 같은데 잘 잡혀서 가지고 노는 맛도 있고요. 하지만 뭐라고 할까요. 언제나 그랬듯이 어딘가 휑~한 느낌이 든다고 해야겠네요. 아무튼 1,500엔이라는 값에는 부합하는 킷이지만 그 앞에 나온 킷들이 값에 비해 서비스가 너무나 좋았던지라. 게다가 스티커까지도 설정 파괴라니. 이거 대체 뭐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반다이에 항의라도 해야될까요?



진짜 사소한 보너스 하나 더.
Z건담의 연방군 컬러 짐II. 짐의 디테일 업스러운 특색이 살아있습니다.
그러던 놈이...

UC 소설판 사막 도장 짐II. 한정판 HGUC로도 나왔었죠? 건베에도 풀렸는지는 모르겠지만.... 팔 부분을 보시면

이미 그렇게 욕먹던 팔꿈치 관절이 붙어있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오오카와라 선생과 카토키 씨의 포징 차이에도 주목
UC OVA판 설정화.
..잠깐만. 사이드 스커트가 다른 것 같은데?
HGUC 짐III. ...이봐요. 이왕 새로 찍는거, 그거 하나 설정대로 찍어주는 것도 안해주는거요?

.......막말로, 짐 쿠엘은 짐 커스텀에 '티탄즈 컬러'를 입히고 머리와 어깨만 살짝 바꾸고 센서도 오렌지빛으로 바꿨을 뿐이지만, 많은 사람들의 우려와는 달리 짐 커스텀은 짐 쿠엘과는 달리 설정에 충실한 킷으로 내줬죠,
근데 짐II는 왜 그 모양입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다리를 통째로 신규 부품으로 찍는 것보다는 그쪽이 더 싸게 먹힐텐데. 게다가 어려운 것도 아니잖아요?
그냥 저거 넣어주면 끝날 일 아뇨?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었던가.


더 사소한 것들.
조만간 저게 정식 HGUC로 나온다에 한 표 걸겠습니다. 아, 그보다는 오리지널 버전 네모 HGUC가 먼저일까. 그 때에는 제발 크레이 바주카라도 넣어주길.

진짜 사족 하나 더.
2800엔 짜리 MG의 저 기믹. HGUC에도 될 것 같죠?
근데 안끼워집니다. 사이드 스커트의 구멍이 미묘하게, 진짜 미묘허게 더 커서 고정시키려면 양면 테이프나 접착제 신공이나 뭐 그런 걸로 어느 한 쪽을 보강해야 합니다. 방패 어댑터도 그러더니만...

이 기믹도 넣어줄법 했잖소?
부품도 이렇게 분리해줬는데.....


..잠깐만. 발바닥 버니어도 생략한거요? 지금 이게 뭐하자는 지거리야 정말!



덧글

  • ChristopherK 2012/05/07 06:32 #

    짐쿠엘의 경우는 출신이 AOZ..그래서 헤이즐 다리를 갖다 쓰다보니 꽤나 튼실해졌(..)

    그리고 MG 네모가 설정파괴입니다. 본래 네모에는 발바닥에는 버니어가 없었답니다.
    http://www.glasmoon.net/5629404#12962498
  • 무명병사 2012/05/07 23:20 #

    그러게 말입니다. 설정 땜빵이라도 해줬으면 했지만 그런 거 없ㅋ엉ㅋ(...)
    으아니! 챠! 이게 무슨 날벼락이야!
  • Nine One 2012/05/07 07:44 #

    한때 저 HGUC네모가 B클럽으로 나온다고 했죠. 아마 그 때 설정에 맞추어 나오려고 했는데 HGUC로 돌려지면서 막 생략해버린거 같습니다.
  • 무명병사 2012/05/07 23:20 #

    ..........그런 건가요;;
  • 司馬仁 2012/05/07 10:40 #

    엠지 네모가 워낙 가성비가 훌륭했고, 품질 면에서도 여전히 뛰어난 킷이다 보니,
    HGUC는 정말 가격만 세고 키까지 작은 애매한 물건이 되고 말았습니다;
    한데 짐2는 카토키의 설정화하고도 너무 다르네요. 팔의 관절도 무리하게 2중 관절로 하느라 사고(?) 쳤고 말이죠;
    뭣보다 카토키의 설정화는 늘씬한데 정작 제품은;;
    그렇지만 만들고 나면 짐 이상으로 짐다운 게 또 신기합니다.(아무리 그래도 1,400엔이나 되는 가격은;;)
  • 司馬仁 2012/05/07 10:44 #

    그리고 네모 대 주악그... 네모의 빔 사벨이 주악그의 팔(포신)을 못 썬다는 것도 이상하지만, 건다륨 합금제인 네모를 주악그가 포신으로 찌그러뜨리는 것도 참;;
    결국 연출 앞에서 설정은 별 의미가 없나 봅니다'ㅅ'
  • 무명병사 2012/05/07 23:20 #

    암만 생각해도 말입니다. 지온 팬들이 애니 만드나 봅니다. 누가 더 악당인지는 명약관화한데도.
  • Kael 2012/05/07 17:18 #

    반다이 : 돈만 잘 갖다바치면 돼 이 호갱들아!
  • 무명병사 2012/05/07 23:21 #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여 ㅠ.ㅠ
  • MEPI 2012/05/07 23:21 #

    양산형이니 맘대로 찍겠다능~!!! 이란 느낌이네요... Aㅏ...
  • 무명병사 2012/05/07 23:21 #

    그렇게 다들 봉이 되어가고....
  • 백화현상 2012/05/09 13:10 #

    짐이나 네모들도 보면 볼수록 참 멋진 킷입니다.~~
  • 무명병사 2012/05/09 21:30 #

    짐스러워서 짐답습니다~. (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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