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3.1일절입니다.

백범 선생 기념관 앞에서 코스프레하고 사진 찍겠다는 사람들이 궁금하군요.

요즘 부모들은 자기 애만 좋으면 남이 다리를 잃던 누명을 쓰던 그딴 거 상관안하니까, 딱 좋네요. 일본이 좋아서 미칠 것 같은 너ㅕ네들은 얼른얼른 일본으로 입양보내달라고 난리 부르스를 추시기 바랍니다.

말이 나와서 말인데, 전 신문 기사는 그냥 전통과 역사의 종이, 즉 지면으로 읽습니다. 인터넷 기사들은 이게 지금 돈을 받고 매체를 내는 놈들인지, 개인의 자유로운 공간인지 궁금할 정도로 선정적인 제목으로 넘쳐나거든요.

게다가 댓글은 더욱 가관. ...그런데 꼭 "한국은 이래서 안된다. 이래서 후진국이다."따위로 달아대는 사람들이 있어요. 정말이지, 그런 양반들은 왜 후진국에 있는지 모르겠네요. 얼른 선진국으로 입양시켜달라고 단식투쟁이라도 하지.

-물론 일본에서 한국 핏줄의 자국민을 은근히(...아니, 노골적인가) 무시한다거나, 미국에서 유색인종(인종차별주의 말고도, 동양계 미국인들의 억척스러움에 미국 사람들이 못마땅한다는 소문이;;)들에게 곱지않은 시선이 있다거나, 결정적으로 그 동네 정치인들이나 돈 있는 놈들도 하는 짓은 하등 다를 바가 없다던가를 느끼고 좌절해도 상관없지 말입니다.


지금와서 잘 생각해보면 3.1운동은 분명히 한계가 많았고, 후폭풍도 엄청났습니다. 근본적으로,노회한 제국주의자(...)였던 영국이 인도의 무폭력 운동에 대해서 '앗 뜨거'했던 반면 천둥벌거숭이였던 일제는 '닥쳐! 꺼져! 뒈져!'로 일관했죠.

뭐, 그때 떠돌았던 완용이의 헛소리는 '그 작자 나름대로는' 생각해준답시고 써갈린 게 아닌가 싶지만 차라리 김일성이 솔방울로 155mm고폭탄을 만든다는 말이 더 설득력있겠습니다.

문제는 그 직후에 사분오열된 독립세력의 내분이었죠. 니가 못했네 내가 잘했네 하면서 자중지란 끝에 지식인들한테 '돌아가는 꼬라지를 보니 애초에 글러먹었고, 일본이 잘 나가니 차라리 일본인이 되는 쪽이 훨씬 낫겠다'라는, 나중에 그들이 그리 좋아하는 자폭 단추를 힘껏 밞아버리게 만든 원인도 그것들입니다. 3.1운동 이후로 한국의 독립세력은 두 번 다시 뭉치지도 못했고, 국제적인 관심도 불러일으키지 못했으며, 되려 일본한테 잔대가리를 더 굴리게 만듬으로써 -무작정 밞기보다는 어르는 척 하고 간 빼먹기- '안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습니다.

한국의 독립투사들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뭉친 날, 그 날이 3월 1일입니다.

그런데 한국 정계는 그때나 지금이나 변한 게 하나도 없으니(오히려 더 안좋아졌죠)... 그런데 밥그릇은 기똥차게 챙기더라.

* 유관순 함은 언제 나옵니까? 항모에 붙일래요?




덧글

  • MEPI 2012/03/01 23:55 #

    잘 몰랐는데 그런 비화가 있었군요... 뭐... 여튼 마지막으로 뭉쳐서 일을 해냈다는 사실이 중요하니깐요;;; 쩝;;;
  • 무명병사 2012/03/02 00:01 #

    아뇨아뇨. 제 관점에서는 그렇게 보일 뿐입니다.(역밸 네임드분들한테 광탈당하기 싫습니다 -_-;;).

    그런데 지식인들이 친일, 더 정확하게 말해서 '황국 신민 귀화'에 앞장섰고 일본의 전쟁수행에 적극적으로 참가한 이유 중에는 개인의 영달만이 아니라 저런 관점도 있다는 견해가 학계(사학계는 모르겠습니다만, 문학 쪽에서...)에 존재한다는 건 사실입니다. 하기사 모든 것이 끝장난 다음에야 미드웨이의 참패를 알았다는 시게미쓰 마모루 대신의 증언도 있었으니 아주 무리도 아니었겠지만요.
  • 이젤론 2012/03/02 00:02 #

    첫번쨰 줄은 행사 자체를 취소했다고 들었습니다. 'ㅅ';
  • 무명병사 2012/03/02 00:11 #

    으음...... 이제 몇년만 지나면 흑역사가 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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